쌍용차, 첫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 출시…오프로드 성능 갖춰
쌍용차, 첫 전기SUV '코란도 이모션' 출시…오프로드 성능 갖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2.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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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도하·30만㎞ 내구 시험 거쳐
쌍용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는 오프로드 성능을 갖춘 국내 첫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을 오는 4일 출시하고 본계약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코란도 디자인에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해 도심 주행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특히 전면부는 미등과 동시에 점등되는 LED 엠블럼,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역동적이고 볼륨감 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블루 포인트가 적용된 다초점반사(MFR; Multi-focus Reflector) 타입 풀(Full) LED 헤드램프와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하이테크 이미지를 더한다.

눈부시게 빛나는 보석을 형상화한 입체적이고 간결한 LED 리어 램프와 스키드플레이트 일체형 리어범퍼로 전기 SUV의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차량 키와 스마트폰 없이 외부에서 헤드램프 켜고 끄기, 도어·테일게이트 개폐, 공조기능 컨트롤 등과 함께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유일 편의장치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적용했다.

쌍용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사진=쌍용자동차]

실내는 하이테크 감성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Blaze Cockpit)을 통해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인포콘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인피니티 무드램프를 갖췄다.

시트에는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적용해 운전자 체형별로 최적의 안락함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1열 통풍·히팅시트는 3단계 온도 조절을 할 수 있다. 2열 히팅시트는 등받이까지 2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2열 시트는 최대 32.5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코란도 이모션 트렁크는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 표준 기준 551리터(ℓ)로 국내 전기 SUV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출력 140킬로와트(kW, 190마력), 최대토크 360뉴턴미터(Nm, 36.7㎏·m) 모터를 탑재했다. 또 사계절이 뚜렷한 국내 실정에 맞도록 히트펌프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저온연비를 보완했다.

또 코란도 이모션은 입사각 18도, 탈출각 24.5도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함께 1.5톤(t) 토잉 능력을 갖췄다. 이 같은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300밀리미터(㎜)의 도하 시험과 30만킬로미터(㎞) 내구 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신 설계와 다양한 시험을 거친 LG에너지솔루션의 61.5킬로와트시(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307㎞다. 급속 충전(100kW) 시 33분이면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실내.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실내.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에는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이 적용됐다. 또 차체에는 초고장력과 고장력 강판이 74% 적용되는 등 다양한 안전사양 채택으로 유로 NCAP 시험에서 별 다섯 개 점수를 얻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획득했다.

코란도 이모션은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INFOCONN)을 적용해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 보안, 차량 관리를 할 수 있다. 또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 등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인 10년 16만㎞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배터리 방전 시 차량 픽업·충전소까지 딜리버리(연 4회), 차량 이상으로 인한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E-세이프티 케어 서비스’(E-Safety Care Service)를 운영한다.

코란도 이모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E3 4056만5000원 △E5 4598만7000원이다.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원 △E5 4390만원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 금액으로 구매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란도 이모션은 지난달 1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결과 3주 만에 초도 물량 35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이 초도 물량을 초과해 배터리 공급업체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반도체 업체 등과 긴밀한 추가 물량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는 오는 3월 이후 사전계약 순서대로 차량을 인도한다.

쌍용차는 오는 4일 오전 10시 쌍용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TV를 통해 ‘온라인 론칭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신차 소개 영상 등을 공개한다.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원격제어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코란도 이모션’(KORANDO e-MOTION) 원격제어 모습. [사진=쌍용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