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국가 계획 반영’ 쾌거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 ‘국가 계획 반영’ 쾌거
  • 조규대 기자
  • 승인 2022.02.02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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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완도군)
(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2025년까지의 고속도로 건설에 대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담은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강진 성전~해남 남창) 건설 사업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2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은 지역 균형 발전, 교통 혼잡 완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이 확정됐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은 교통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의 접근성을 개선하여 지역 균형 발전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종 선정됐다.

광주~완도 고속도로 사업은 총 연장 88.61Km,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약 3조300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본 사업은 광주 서구 벽진동~강진 성전 1단계(51.11km), 강진 성전~해남 남창 2단계(37.5km)로 나누어 추진 중이다.

1단계는 총 사업비 1조6524억원을 투입, 2017년 8월에 착공해 2024년 8월에 준공하려 했으나 최근 나주 봉황면 공사 현장에서 장고분 유적이 발견돼 공사 기간이 약 2년 연장됐다.

2단계 구간은 1조7313억원이 소요된다. 2단계 구간은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이에 군에서는 2017년 말 장보고대교 개통과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 추진,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대상지 선정, 2023 전라남도 도민체전 유치 등으로 달라진 여건에 따른 경제성 분석 및 종합 평가를 고려해 1단계 구간 준공 전 2단계 구간 착공을 중앙정부와 정치권에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국가 계획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고속도로 개통 시 접근성 개선으로 물류비 절감, 전남 중남부 지역과 광주권의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전국 단일 생활권 형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완도에서 광주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나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1시간 이내로 시간이 단축돼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구간이 국가 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1단계 구간의 지속적인 국비 확보와 2단계 구간의 조기 착공으로 전 구간 개통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완도/조규대 기자

gdj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