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출마하면 권영진 당 공천받기 어려워질 듯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홍 의원은 2일 자신의 청년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비슷한 질문에도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라고 확답을 피했다.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서자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기도 했다.
이 같은 홍 의원의 입장을 놓고 일각에서는 사실상 출마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홍 의원이 출마하게 되면 재선 현직 시장으로서 3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큰 부담을 갖게된다.
당의 공천을 받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최근 리얼미터 여론조사(대구방송TBC 의뢰, 지난달 23~24일 대구·경북 거주 18세 이상 주민 811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4%p,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 34.3%, 권 시장 19.4%, 홍의락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 8.9%로 각각 집계된 바 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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