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 대의 보탬되는 일이라면 마다치 않을 것"
무소속 당선→당 복귀, 지도부 거센 압박에 물러나
무소속 당선→당 복귀, 지도부 거센 압박에 물러나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열리는 재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구 지역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30일 밝혔다.
김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앞으로 정권교체의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책임 정치 실현 일환으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에 자당 소속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겠단 방침을 밝혔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국면에서 화천대유에 근무한 곽 전 의원의 아들이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을 산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당초 무소속 출마한 뒤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이에 대해 '복당 금지' 등 당 지도부 차원의 거센 압박이 있으면서 불출마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부족한 나를 아껴주시고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평생 그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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