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성명서 발표
  • 배달형 기자
  • 승인 2022.01.2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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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지역발전협의회는 27일 포스코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해 ‘포스코 홀딩스’ 본사를 포항에 존속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1968년 민족의 자존심을 담보로 일본에서 받은 대일청구권 자금으로 포항에 설립된 기업으로서 50여 년간 환경문제로 인하여 포항시민의 건강을 희생과 함께 사랑, 협조에 힘입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그런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지주회사 전환을 의결했고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을 승인함에 있어 포항시와 포항시민을 철저하게 소외하고 외면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글로벌 경쟁 속에서 미래 신산업 발굴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포스코를 물적분할하여 포항시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이차전지산업,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등을 구축하여 미래 핵심사업으로 발전함은 포항의 미래 성장 비전에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지방이 잘 살아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아래 정부도 공기업과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책을 추구하며 지방자치발전에 힘을 쏟는 이 시점에 ‘포스코 홀딩스’ 본사가 반드시 포항에 설립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포스코가 어려울 때 포항시민들이‘포스코 1주식 갖기 운동’을 하였고 포스코 창립50주년에는 상생협력 강화 MOU를 포항시와 체결하여 대규모 설비 투자를 약속했는데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주회사 전환을 기점으로 포항을 외면하는 시발점이 될까 하는 우려 속에 포항에 대한 포스코의 사회적 책임을 물으면서 대규모 투자를 이행하라고 했다.

포발협 공원식 회장은 “포항과 함께 한 포스코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포항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포항/배달형 기자

bdh25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