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 1조 물품대금 협력사 미리 지급
삼성, 총 1조 물품대금 협력사 미리 지급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2.01.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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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개 협력사에 인센티브도 580억 줄 게획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최대 보름 이상 미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물품 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
삼성전자 직원들이 '설 맞이 온라인 장터'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모습.[사진=삼성]

삼성전자는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10년부터 지금까지 반도체사업장 상주 협력회사 등을 대상으로 5000억원이 넘는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오는 2월3일에는 300여개 협력회사 직원 2만7000여명에게 '2021년 하반기 인센티브' 585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설 명절을 앞두고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열었다. 온라인장터에선 중소기업, 사회복지법인 등이 생산한 농수산물·가공식품 판매를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 제조기술 혁신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이번 설 온라인 장터에는 삼성 도움을 받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 68개 업체가 참여했다.

2019년 10개 업체가 참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참여 업체 수도 크게 늘었다. 판매 품목도 전통주, 홍삼, 소시지, 황태, 김부각, 떡, 젓갈, 김치 등으로 다양해졌다.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생산 중에 폐기되는 상품을 절반으로 낮추는 데 성공한 김부각 생산업체 '부각마을'의 제품은 이번 온라인 장터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또 2018년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아 장애인 직원들이 보다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제조현장을 개선한 사회복지법인 '평화의 마을'은 2019년부터 매년 온라인 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자사가 생산하는 소시지와 햄을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