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에 2% 하락
[국제유가] 연준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에 2%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1.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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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3.31달러 마감…지정학 우려 확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국제유가가 2%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83달러(2.2%) 하락한 배럴당 8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배럴당 1.62달러(1.8%) 하락한 86.2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5주 연속 상승하며 201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다 하락 전환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연준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  아울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갈등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있는 미국대사관 직원 가족들에게 출국을 지시했다. 미국 정부가 직고용한 인원들은 자발적 선택에 의해 출국할 수 있다며, 비필수 인력의 대피 방침도 밝혔다.

예멘 반군 후티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탄도미사일 등으로 공격하는 사태도 발생했다.

카스텐 프리치 코메르츠방크 분석가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의 상황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아랍에미리트와 관련된 국가들이 OPEC+의 중요한 회원국이기 때문에, 유가에 대한 위험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계 은행 바클레이즈는 올해 평균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5달러 인상했다. 또, 3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