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I, 'SaaS·클라우드' 사업 확장 잰걸음
중견 SI, 'SaaS·클라우드' 사업 확장 잰걸음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1.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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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두레이 '맞춤형 SaaS 솔루션 강화'
티맥스, 'SaaS 전문기업 도약'에 방점

중견 SI(시스템통합)·SW(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협업 솔루션 등을 대기업에 공급하면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정착된 비대면 문화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확대했다. 또 중견 SI·SW 기업들은 이런 변화를 기회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NHN두레이]
두레이 서비스 설명 이미지.[사진=NHN두레이]

지난해 8월 NHN에서 독립법인으로 출발한 NHN두레이는 올해 매출 구조를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aaS 통합 협업 솔루션 ‘두레이(Dooray!)’에 전자결재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업을 위한 맞춤형 SaaS 솔루션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으로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대기업을 맞춤형 SaaS 솔루션을 활용해 두레이 생태계로 편입한다는 전략이다. NHN두레이의 SaaS 솔루션은 대기업이 기존에 구축한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하고 사내 포털 홈과 전자결재 기능을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NHN두레이는 HDC 현대산업개발에 올인원 협업 툴(Tool) 두레이를 전사 적용한 데 이어 사내 포털 홈과 전자결재 기능을 추가로 구축해 디지털 전환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또 한국은행과 SaaS 솔루션 테스트 과정을 거치며 두레이 도입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다.

NHN두레이 관계자는 "두레이가 공공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레퍼런스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기업형 종합 SaaS 솔루션을 선보여 대기업들의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 CI.
티맥스 CI.

SW와 미들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보인 티맥스그룹은 SaaS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티맥스소프트 경영권을 매각하는 등 체질 개선이 한창이다. 미들웨어는 응용프로그램과 기본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환경에서 원만한 통신이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티맥스는 최근 티맥스소프트의 경영권을 사모펀드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티맥스 관계자는 “B2B(기업 간 거래) 중심의 시스템 SW 기업에서 핵심 사업 영역에 B2C(기업 간 소비자 거래)를 포함한 SaaS 전문기업으로 변화를 위해 연구개발(R&D)은 물론 UX(사용자 경험),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대거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티맥스는 지난달 신한금융그룹의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인 신한DS와 200억원 규모의 SW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티맥스의 미들웨어, DB(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AI(인공지능), OS(운영체제) 등 주요 제품을 신한금융그룹 사업 진행 시 공동 판매한다. 앞으로 대외 사업 시에도 공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또 티맥스는 기존 미들웨어 기술을 개선해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미들웨어 플랫폼 ‘슈퍼프레임 21’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오픈소스만으로 응용프로그램을 구축했을 때 자주 발생하는 통합·최적화 어려움을 해결해 빠르게 클라우드 적합 플랫폼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