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권성동 당협위원장 임명 논란… 재보선 공천 갈등 우려
野, 권성동 당협위원장 임명 논란… 재보선 공천 갈등 우려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1.11 0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3월9일 재·보궐선거 공천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당내 갈등이 다시 불거졌다. 

11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 재보선이 예정된 서울 서초값, 충북 청주 상당,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등 임명을 두고 논쟁했다. 

최고위는 지난달 초 전희경 서울 서초갑 위원장과 정우택 충북 청주 상당 위원장, 김성우 김해을 위원장 임명을 보류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사무총장이던 권성동 의원이 최고위와 협의 없이 이들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는 조직위원장이 당원협의회를 구성해 위원장을 선출하면 최고위에서 이를 승인해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도록 돼있다.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 공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일부 최고위원들은 당헌 당규에 규정된 절차도 무시한 월권 행위라며 반발했다. 

권성동 전 사무총장은 윤석열 후보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이 가까스로 봉합됐지만 공천권을 두고 당내 신경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최고위는 조만간 추가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당 조직국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상태다. 이 대표는 "13일 공천관리위원 구성 논의를 시작해 재보선 공천 문제를 본격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