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故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오늘의 민주주의 만들어"
문대통령, 故배은심 여사 빈소 조문… "오늘의 민주주의 만들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0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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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안식 기원"… 장례 '사회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9일 오후 고(故) 배은심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배 여사는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로 이날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故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 여사 빈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6월 민주항쟁의 상징인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은심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유가족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에게 "고인의 평화와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어머님 아버님들에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냐"고 위로를 건넸고, 어머님들은 "이렇게 아픔을 어루만져 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배 여사의 장례는 광주에서 '사회장'으로 치러진다. 

시민사회단체의 원로들이 고문단을 맡고, 오랜 인연을 이어온 우 의원이 호상을 맡았다.

또 서울에 별도로 분향소가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6월항쟁 33주년인 2020년 6월 10일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 예정지에서 배은심 여사에게 민주화 공로를 인정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직접 수여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