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증권업 주가 할인 과도…'비중확대' 유지"
한국투자증권 "증권업 주가 할인 과도…'비중확대' 유지"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1.0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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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6일 "증권업의 현재 주가 할인 수준은 과도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미래에셋증권을 제시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4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대비 7%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우선 국내 주식에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22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4% 줄고 거래일수가 변동되면서 12% 줄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테슬라, 루시드, 엔비디아 위주로 약정이 크게 늘면서 해외 주식 약정대금은 1075억달러로 전분기보다 32% 늘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기업금융(IB)의 경우 4분기 계절성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공개(IPO)나 유상증자 인수 금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대형사 위주로 IPO 예정 기업이 많다는 점과 경기민감 업종에서 자금조달 수요가 꾸준하고, 투자자 관점의 기대수익률이 적절하게 균형을 이룬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운용 부문은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진행될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회사별로 운용실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파생운용의 경우 부채 감소 효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석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