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셀, Rivaara와 '이뮨셀엘씨' 계약체결…첫 해외 기술수출
지씨셀, Rivaara와 '이뮨셀엘씨' 계약체결…첫 해외 기술수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1.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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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기반 인도 품목허가 신청 계획…"중국·중동지역 진출 논의 중"
지씨셀 CI
지씨셀 CI

지씨셀(GC셀)은 인도 Rivaara Immune Private Limited와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이뮨셀엘씨의 첫 번째 해외 기술수출 계약이다.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임상 결과와 생산기술, 품질시험법, 노하우 등을 제공한다.

Rivaara는 인도 현지에서 생산공장 건설, 이뮨셀엘씨의 임상시험 진행, 인허가를 담당하며 이후 생산, 영업, 마케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씨셀은 계약금과 기술료 외 추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받게 된다.

특히 이뮨셀엘씨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배지의 독점공급권과 Rivaara의 지분 일부를 받아 추가적인 수익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은 양사 합의 하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Rivaara는 인도의 대형 제약기업인 BSV(Bharat Serums & Vaccines Limited)의 대주주가 세포치료제 시장 개척을 위해 2019년 뭄바이(Mumbai)에 새로 설립한 회사다.

Rivaara는 이번 계약으로 지씨셀의 임상 자료를 이용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인도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Syd Daftary Rivaara 이사는 “한국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선두주자인 GC셀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으로 우리는 간암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맞춤형 솔루션을 인도 시장에서 처음 제공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신규 암 환자수는 매년 130만명 이상으로 국내의 약 6배의 암환자가 있으며 간암 시장은 국내의 2.3배에 달한다. 간암 5년 생존율이 4%로 한국의 37%에 비해 매우 낮아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Needs)가 절실한 상황이다.

지씨셀은 2007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에 따라 이뮨셀엘씨의 간암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제3상 임상시험, 실제임상자료(Real-world data) 등으로 객관적인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최근 췌장암 제 3상 임상시험도 본격 돌입해 적응증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대우 지씨셀 대표는 “이뮨셀엘씨의 국내 성공을 발판으로 국가별로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첫 결실로 인도 Rivaara와 계약하게 됐다. 양사가 win-win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협력할 것”이라며 “이외 중국, 중동지역 국가별로 다수의 파트너사와도 긴밀히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최근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병으로 탄생한 통합법인으로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제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