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금융 취약계층 지원·가계부채 관리 적극 나서야"
홍남기 부총리 "금융 취약계층 지원·가계부채 관리 적극 나서야"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01.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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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신년사 통해 금융권 역할 강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 종식과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금융권 역할을 강조하고 협조를 청했다. 특히,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가계부채 관리에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4일 범금융권 신년인사회 신년사를 통해 '완전한 경제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위한 금융권 협력을 당부했다.

우선 금융의 포용적 역할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하며, 금융권이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와 금리인하 요구권 활성화, 취약계층을 위한 채무 조정,재기 지원 등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기간 투입된 한시적 위기 대응 조치에 대한 정상화 과정에서 연착륙을 위한 협력도 부탁했다.

아울러 금융이 차세대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ESG 확산, 벤처 활성화, 디지털·그린 전환에 대한 지원 강화도 강조했다.

한국 주력 산업 외에도 소재·장비·부품 산업과 이른바 빅3(Bgig3,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산업 등 미래성장동력 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권의 투자 및 지원을 요청했다.

또 가계부채와 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에 대해서도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4~5%대로 설정한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목표와 질적 건전성 제고를 위한 분할상환 확대 등 노력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상환 부담 증가와 자산 가격 변동 등도 유의해야 한다며, 저금리와 증가한 유동성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금융권의 자체적인 점검 노력 강화를 주문했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