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미크론 확산에 하루평균 40만명 확진…파우치 “전례 없는 일”
美 오미크론 확산에 하루평균 40만명 확진…파우치 “전례 없는 일”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01.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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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美 전역 7일 간 일평균 확진자 39만6490명
뉴욕주 하루 8만5천명‧LA카운티 2만7천명 확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40만 명에 육박했다.

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내 일평균 확진자 수(7일간)는 39만649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직전 일주일 대비 2배 증가한 수치다.

또 존스홉킨스대학은 자체 집계 자료에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누적 감염자 수는 5500만명에 달했고, 누적 사망자 수는 82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뉴욕주 보건당국은 뉴욕주 확진자 수가 8만547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코로19 확진자 수 집계 이래 가장 많은 확진자 수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 카운티 가운데 가장 많은 인구 수를 자랑하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보건당국도 하루 확진자 수(지난달 31일)가 2만709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LA타임스는 보도를 통해 지난 7일간 PCR 검사를 받은 사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4명 가운데 1명꼴’이었다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바버라 퍼러 카운티 공중보건국장은 “향후 수많은 (오미크론 감염)확진자가 생길 것이다. 주민들이 계속 출근하고, 학생들이 계속 등교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가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2일(현지시간) ABC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신규 확진자 수가 수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감염 사례 가속화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기존의 코로나19 확산 사례를 뛰어넘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