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중소기업계 화두는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과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로 꼽혔다.
3일 중기업계에 따르면,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여러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칠승 장관은 최우선 과제로 소상공인 위기 극복 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손실 보상의 대상과 금액을 확대하고 역대 최대인 4조6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사업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벤처붐 확산을 위한 혁신 벤처·스타트업 육성도 언급했다. 권 장관은 "창업벤처생태계에 모태펀드 1조원을 출자해 2조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추가 조성하고 복수의결권 도입 등 제도 개편에 더욱 속도를 내도록 하겠다"며 "신산업분야에 창업사업화 예산의 40%를 배정하는 등 신산업·청년 중심의 창업 열기가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관련해서 권 장관은 "온라인 플랫폼과 소상공인의 상생, 납품단가 연동제 시범도입 등 공정한 거래질서를 구축하고 상생협력 문화를 확산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인과 소상공인은 늘 그래왔듯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결 △노동과 고용의 균형 △탄소중립·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환 위한 지원 강화 △기업승계제도 현실화·규제 혁파를 위한 기업 사기 진작 등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상생 문화를 만들어가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노력한 만큼의 성과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공정하게 나눠줘야 새로운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인들의 기업가정신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승계제도 현실화와 신산업 출현과 혁신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균형 있는 고용과 노동정책도 주문했다. 김 회장은 “고용이 없는 노동은 있을 수 없는 만큼 중소기업의 가장 큰 애로인 주52시간제를 현실에 맞게 보완해서 운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