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회장,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 완성 포부
손태승 우리금융회장,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 완성 포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2.01.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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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 추진 등 6대 목표 제시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회장이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면서도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목표로 6개 경영전략을 추진해 민영화 원년을 기회의 장으로 열겠다"고 밝혔다.

손태승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금융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와 올해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우선 손 회장은 "(올해도) 불확실성이 가득하다는 것만 확실하다"며 '시계(視界) 제로'의 시장 환경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빅테크나 인터넷은행 들과의 디지털 혁신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손 회장은 2020년을 '기회의 한 해', '대도약의 한 해'로 만들기 위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을 올해 우리금융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경영 전략에는 △수익·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초혁신 추진 △핵심 성장동력 육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 △기업문화·브랜드·ESG 레벨업 △그룹시너지·경영효율성 제고 등 6대 전략을 제안하고, 올 한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 성장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미 NPL 자회사인 '우리금융F&I'는 설립 준비가 마무리돼 출범을 앞두고 있고, 증권 부문 등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만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한층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들의 기존 플랫폼 서비스는 과감히 혁신하고, 모든 세대의 고객을 아우르기 위한 그룹 차원에서 MZ세대 특화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자산가는 물론 대중부유층까지 고객 기반을 확대해 한층 업그레이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부통제 프로제스 표준화와 금융소비자보호법 준수를 정착해 고객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그룹 차원에서 탄소감축 등 환경관리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ESG경영의 全부문을 더욱 고도화하고, 지주 설립 후 편입된 자회사들의 시너지를 본격화해 수익성을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손태승 회장은 "금융업의 장벽이 허물어져 버린 지금 시대에 기존의 틀 안에 갇힌 작은 변화 정도로는 시장에서 더 이상 생존력을 갖지 못한다"며 "고객 니즈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시장 상황에 역동적 변화를 줄 수 있는 우리금융그룹만의 창발적 혁신으로, 그 어느 기업들에게도 쉽지 않을 2022년을 강력히 돌파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배태호 기자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