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올해의 인물' 선정
조원태 회장, 글로벌 항공 전문매체 '올해의 인물' 선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2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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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서 '과감한 결단·리더십' 호평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최근 아태지역 유력 항공 전문매체 오리엔트 에비에이션(Orient Aviation)이 뽑은 ‘올해의 인물(2021 Person of the Year)’에 선정됐다.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은 홍콩에 본사를 둔 아태지역 첫 항공전문 잡지다. 이곳은 지난 1999년부터 매해 뛰어난 성과로 두각을 나타낸 아시아지역 항공업계 최고경영자를 선별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왔다.

2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가 코로나19라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보인 결단과 리더십이 좋은 성과를 이끌어 올해의 인물에 이름을 올렸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 지역 교민들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에 함께 몸을 실었다. 그는 당시 코로나19의 위협에도 불안해하는 승무원들을 다독이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리더십을 보였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여객 부문이 사실상 멈춰선 상황에서 보유하고 있는 화물기단의 가동률을 높였다. 또 화물전용 여객기와 좌석장탈 여객기 등을 적극 활용해 항공화물 시장을 공략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토대로 코로나19에도 글로벌 대형 항공사 중 유일하게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과감한 인수 결정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상황 악화로 잔뜩 움츠렸지만, 대한항공은 오히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항공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이슈인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도 빠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SK에너지와 탄소중립 항공유 도입을 협력하고 현대오일뱅크와 바이오항공유 제조·사용 기반 조성 협력을 시작하는 등 친환경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리엔트 에비에이션은 조 회장에 대해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냉철한 판단과 전략으로 탁월한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조 회장은 “이번 오리엔트 에비에이션 올해의 인물 선정은 코로나19라는 불확실한 상황에서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력, 협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환경을 혁신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준 임직원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