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정부예산 8조원 시대...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자리매김"
양승조 충남지사 "정부예산 8조원 시대...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자리매김"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1.12.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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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기자회견 열고 밝혀..."도민 숙원과제 가시적 성과 창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송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7일 "(올 한해) 정부예산 8조원 시대를 여는 등 일 잘하는 지방정부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1년도 송년기자회견에서 "연초부터 대상사업을 선정하고 지휘부 역할 분담과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유기적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상 유래없는 성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7기 시도지사 공약이행평가 결과 최고등급인 SA받았으며, 행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했음은 물론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2위를 달성 했을 뿐만아니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적극행정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220만 도민의 숙원 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내년 정부예산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6억 원을 반영시키고, KBS 충남방송국과 관련해서는 미디어교육센터와 인재개발원을 결합한 신개념 방송국 건립을 가시화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5년 8개월 동안 당진항매립지 관할권 회복을 위한 소송에 매진했으나 도민의 노력과 헌신에도 불구하고 대법원으로부터 최종 기각판결을 받아 매우 아쉽다"고 아위움을 토로했다. 

양 지사는 또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했다"면서 "도는 올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의료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백신 신속 접종에 총력을 기울였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선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각종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역화폐 발행과 충남형 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사회보험료를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교통·물류망도 새롭게 확충하거나 디딤돌을 놨다"면서 "제2차 국가도로망 계획에 태안축과 보령·부여축을 신규 반영시키고,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노선 승격과 보령해저터널 개통으로 서해안 도로망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철도에서는 서해선과 경부선 KTX 직결,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삽교역 신설 결정 등의 결실을 맺었다"며 "충남 서산공항은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에 이은 2022년 기본계획 용역비 반영을 관철시키며, 건설 실현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활력 넘치는 ‘더 행복한 경제 충남’ 구현도 올 한해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라며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육성하고 탄소 저감 건설소재 특구 지정 등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또한 국내 기업 711개사 5조 3000억 원을 유치해 1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 10개사 3억 1550만 달러 유치로 66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문화 분야에서선 "‘충남 2030 문화비전’ 실행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립미술관, 충남스포츠센터 등 충남의 대표 문화·체육 인프라를 구축해왔다"면서 "내포문화숲길은 국가숲길로 지정받고,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해미성지는 국제성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는 올해 안전하고 쾌적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했다"며 "전국 처음으로 자치경찰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자치경찰 체계를 선도적으로 확립했고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비해 새로운 이재민 구호 체계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앞에서도 충남도정은 더 행복한 복지, 경제, 문화, 안전·환경 충남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지방정부로서, 도민 누구나 양질의 삶을 누리는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구현해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핵심 사업 해결에 도정 역량을 집중하며 4대 행복 과제를 고도화하고, 충남의 과제를 대한민국 정책으로 발전시킨다"며 "안정적인 조사와 치료 체계 구축을 통해 철저한 방역관리를 추진하고, 맞춤형 지원과 생활문화 의식 전환을 통해 점진적이고 포용적인 회복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라고 천명했다.

이어서 올해 열리는 피파 월드컵을 언급하면서 “축구에서는 ‘시작하고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라는 격언이 있다”라며 “임기가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