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박근혜 사면, 늦었지만 환영"
윤석열 "박근혜 사면, 늦었지만 환영"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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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안 좋단 이야기 들어… 빨리 회복하길"
檢 재직 당시 형 집행정지 불허 "내가 안 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4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 기자회견을 열고 "건강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사 재직 당시 박 전 대통령 대한 형 집행정지를 불허했는데 입장이 바뀐 것이냐'는 물음에 "내가 불허한 게 아니다"라며 "형집행정지 관련해서는 검사장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위원회 인사들이 형집행정지를 하면 안 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선 그었다.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과 함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복권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가석방이 진행된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한 전 국무총리 이런 분들과 연결해 생각하는 건 마땅치 않다고 본다"거 거리를 뒀다. 

윤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사면 이후 복당 여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질문에는 "(박 전 대통령) 건강 문제 회복이 우선"이라며 "너무 앞서 나간다"고 즉답을 피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