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연구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효능평가 착수
보건연구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효능평가 착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2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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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합성항원 백신 임상 3상 검체 대한 중화항체 분석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검체에 대한 효능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검체에 대한 효능평가(중화항체 분석)를 이번 주부터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효능평가 대상 백신은 현재 국내에서 임상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 8개 가운데 임상 3상 단계의 합성항원 백신이다.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유바이오로직스·HK inno.N·제넥신·진원생명과학·큐라티스·아이진·셀리드 등 8개 기업이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효능평가 대상이 될 수 있는 임상 3상 단계의 합성항원 백신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가 속한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그 동안 코로나19 백신의 국산화를 지원해 왔다.

우선 이번 임상 3상 시험 결과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지난 8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의 중화항체 시험법에 대한 표준화·검증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또 합성항원 백신 임상 3상 시험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 DNA 백신의 임상 1·2상 시험의 효능평가를 지원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앞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1상, 바이러스벡터 1·2상 임상검체 분석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준욱 원장은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의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이 시작됐다”라며 “굳건한 민·관 공조체계를 통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검증된 시험법을 이용한 효능평가는 백신의 사용승인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라면서 “국제백신연구소는 이 백신이 조속히 상용화돼 국내외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