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 '우리금융F&I'를 내년 1월 출범시킨다고 16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우리금융F&I 대표이사 최종 후보에 우리금융지주 최동수 부사장을 추천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019년 지주 설립 이후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종합금융그룹체제를 구축해 왔다. 지난 11월에는 내부등급법 승인을 획득해 본격적인 M&A를 위한 기반도 확보한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14년간 NPL 회사를 자회사로 경영해 왔으며 현재 그룹사인 우리종합금융도 NPL 투자를 영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설회사가 NPL시장에 조기 정착할 수 있는 토대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NPL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NPL투자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며 "그룹내 쇠퇴·구조조정기업 및 부동산 등 기초자산 분석 전문역량을 보유한 자회사로 성장해 그룹의 취급자산 Coverage 확대 및 자회사간 시너지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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