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MZ세대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 발간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MZ세대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 발간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2.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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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서베이 토대로 특징 도출…적극적·투자지향적 운용 성향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가 있는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 입구. (사진=신아일보DB)
미래에셋자산운용 본사가 있는 서울시 종로구 그랑서울 빌딩 입구. (사진=신아일보DB)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투자와연금리포트 53호 'MZ세대의 은퇴인식과 퇴직연금 운용 트렌드'를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향후 퇴직연금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신세대인 MZ세대의 은퇴 인식 및 DC형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MZ세대 퇴직연금 운용 서베이'를 시행했다. 이번 조사는 만 25~39세(1982~1996년생) 직장인 중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이뤄졌다.

센터는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의 은퇴관과 퇴직연금 자산을 중심으로 한 은퇴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조사 대상 MZ세대의 은퇴 예정시기는 평균적으로 60~64세다. 65세 이후 은퇴를 선호하는 비율도 24%로 비교적 높아, 세간에 이슈화되고 있는 조기은퇴 움직임과 MZ세대의 현실인식 간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MZ세대의 DC형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은 평균 1974만원으로, 2000만원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 따른 MZ세대의 DC형 퇴직연금 운용 관련 특징은 5가지 내용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 

우선, MZ세대는 퇴직연금의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이 38%로 DC 가입자 전체 평균(22%)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운용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MZ세대는 총자산 규모가 클수록 실적배당상품 편입 비중이 높아 운용수익률도 높은 편이었다.

최근 2년 이내 실적배당상품 위주로 자산배분을 변경한 사람은 1000명 중 278명이었고, 변경 후 수익률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퇴직연금 적립금 자산 및 자산배분 상태를 잘 아는 집단은 퇴직연금 분산투자가 잘 돼 있으며, 수익률도 양호했다. 마지막으로 MZ세대는 퇴직연금 운용에 필요한 정보취득 경로로써 유튜브·SNS 등 뉴미디어 채널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규성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연구원은 "MZ세대는 그동안 주식 직접투자 등에 대해 다른 세대와 다른 적극성을 보였던 만큼 최근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도 투자 지향적 성향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MZ세대는 향후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서 리스크 관리 및 장기 분산투자를 기반으로 한 자산배분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