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철원모습 담긴 기록영상 발굴
한국전쟁 당시 철원모습 담긴 기록영상 발굴
  • 최문한 기자
  • 승인 2021.12.1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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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촬영한 총 71개 영상물·자료 찾아···곧 공개 예정
(사진=철원군)
(사진=철원군)

한국전쟁 막바지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당시 강원 철원지역에서 벌어졌던 전쟁의 모습이 담긴 기록영상이 발굴돼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철원군에 따르면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소와 함께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전쟁기 당시에 촬영됐던 약 200시간 분량의 영상물과 영상자료 카드 약 4000매 중 철원지역과 관련된 내용을 일일이 대조해 총 71개를 찾았다.

이번에 발굴된 자료는 6·25전쟁 기간 동안 미육군통신대(Army Signal Corps)가 촬영한 것으로 미국 워싱턴 D.C의 국립기록보존소(National Archives)에 ADC(Army Depository Copy)와 LC(Library Copy) 35미리 필름자료로 보관돼 있던 것이다.

이중 철원지역 공습 항공촬영 장면, 화살머리고지 및 백마고지 전투장면, 피난민 모습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총 71개의 영상 및 설명자료를 디지털 아카이빙화 했다.

철원군은 발굴된 영상자료들을 철원지역 역사문화 연구에 고증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공개할 예정이며 향후 편집을 거쳐 철원지역 홍보 및 교육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욱선 군 문화체육과장은 “발굴된 자료와 지금까지의 문헌자료들을 보완하면 한국전쟁사에서 철원이 차지하는 의미는 물론 그 실체를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철원의 근대역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문화재생산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