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0조 플러스 알파' 투입"… 코로나 지원 총력전
국민의힘, "'50조 플러스 알파' 투입"… 코로나 지원 총력전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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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공언한 '소상공인·자영업자 패키지'보다 2배가량 확대
최근 확산세에 文정부 때리기도… "李, 보여주기 '방역쇼'"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참석하고 있다. 2021.12.9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병준, 이준석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 대선은 '포스트코로나 대선'이 될 전망이다. 최근 다시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불안이 커진 가운데 국민의힘이 코로나19 손실보상 지원 재원으로 '50조 플러스 알파'인 100조원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9일 "최근 코로나 사태 진행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50조원을 넘어 100조원의 기금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할 때 코로나 대책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선대위 원희룡 정책총괄본부장도 같은 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에 약속드린 손실보상 50조원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하고 확실하게 보상하겠다"며 힘을 보탰다.

원 본부장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을 향해 "기존의 손실에 더해 앞으로 발생할 손실까지 포함하는 과감한 보상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선보상제도' 카드를 꺼냈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피해 입증 자료 확인 전이라도 국세청과 지자체가 보유한 행정자료를 바탕으로 피해액의 절반을 먼저 지원하는 제도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는 50조원 이상의 기금을 마련해 코로나 이후 사회 각 분야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영업자 등 코로나 피해자에게 과감한 금융지원 실시 △코로나 극복·회복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 및 한시적 운영 △국민참여기구 설치 등을 제시했다. 

최근 확산세를 꼬집고 정권 심판론 구도를 더욱 강조하기도 했다.

선대위 김재현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상황이 이런데도 집권 여당의 이재명 대선후보는 근본적 코로나 대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돈 나눠줄 궁리만 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에도 보여주기식 '방역쇼'에만 치중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참석률이 낮다고 당시 정세균 총리가 질타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코로나 대책을 위해 당내 '코로나 위기 대응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과관계 증명 책임을 정부가 지는 골자의 공약과 재택 치료원칙을 전면 개편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놨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