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코로나 지원 50조원, 민주당과 협상 대상 아냐"
김종인 "코로나 지원 50조원, 민주당과 협상 대상 아냐"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2.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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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조원 넘어 100조원 기금 필요할 지도 모른다"
"민주당 대처방안과 우리 대처방안 같을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병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21.12.9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병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D-90일인 9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코로나19 사태 속 소상공인 지원 재원 규모를 두고 "최근 코로나 사태 진행 상황을 놓고 봤을 때 보다 많은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50조원을 넘어 100조원의 기금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것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 집권할 때 코로나 대책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대위에서 검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것은) 더불어민주당에서 말하는 것처럼 협상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대처방안과 우리 대처방안이 같을 수 없다"고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코로나 손실보상 관련 회동 제안에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선거 과정에서 코로나 사태가 국민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선대위도 코로나 사태와 관련 계속해서 팔로업 할 수 있는 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 당에서 코로나 관련해 (위원회가) 출범했는데 지금 다시 그 기구를 선대위에서 운영하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그는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100조원 금액은 야당과 여당이 협의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거듭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원 금액으로) 50조원을 이야기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하면 100조원 갖고 할 수 있다는 뜻에서 이야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