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6202억원…전년 대비 35.6% 늘어
3분기 자산운용사 순익 6202억원…전년 대비 35.6% 늘어
  • 홍민영 기자
  • 승인 2021.12.09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운용자산·순이익 증가 지속…수익성지표도 개선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감원)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단위: 조원). (자료=금감원)

자산운용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자산운용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3분기 343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6202억원으로 전분기 6074억원 대비 128억원(2.1%) 증가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해서는 1627억원(35.6%) 늘었다.

이익 규모가 늘면서 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4%p 상승한 23%를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보다는 1%p 하락했다. 

343개 운용사 중 268개사가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는 75개사로, 적자 회사 비율은 전분기 대비 2.9%p 하락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70개사중 64개사(23.7%)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적자회사 비율이 2.8%p 줄어들었다. 

3분기 운용사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수수료수익이 524억원 줄면서 전분기 대비 213억원(3.1%) 감소했다. 영업외이익(1171억원)은 지분법 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1000억원) 대비 171억원(17.1%) 증가했다. 

올해 9월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액과 투자일임계약액을 포함한 운용자산은 1290조4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1268조5000억원) 대비 21조9000억원(1.7%) 증가했다. 운용자산은 매 분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9월말 기준 공모펀드 수탁액이 286조7000억원으로 3개월간 8000억원 증가했다. 사모펀드 수탁액 또한 같은 기간 17조원 늘어난 48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적자회사비율이 감소하고 수익성지표도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운용산업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ng9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