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유통가 총력전
올 연말도 '홈파티'가 대세…유통가 총력전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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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확산에 집콕족 위한 먹거리·놀거리 라인업 강화
인블룸 크리스마스 펜던트 장식 조명[사진=한샘]
인블룸 크리스마스 펜던트 장식 조명[사진=한샘]

유통업계는 홈파티를 즐기려는 집콕족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오미크론 기승으로 일상회복에 제동이 걸리면서 연말에 외식보단 홈파티를 즐길 것이란 예상에 맞춘 전략으로 풀이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은 집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연말 특수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이 11월1일부터 12월5일까지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홈파티 필수품으로 꼽히는 와인 등 주류 장르는 8%, 크리스마스 인테리어를 위한 생활 장르는 13% 각각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실내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시즌 한정 아이템으로 홈파티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은 홈 데코레이션부터 기프트, 홈파티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본점·강남점 와인숍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수제 데킬라 ‘끌라세 아줄 레포사도’를 한정 판매한다. 본점의 경우 10일부터 16일까지 ‘스위트 홈 파티’ 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BBQ 플레이트, 눈꽃 닭강정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를 새로 기획해 올 겨울 시즌 한정 상품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오는 25일까지 ‘미리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실시, 크리스마스 트리와 홈파티 용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직수입 올인원 트리세트, 홈플러스시그니처 LED 캔들, 슈피겔라우·루미낙 식기·와인잔 등이 있다.

롯데홈쇼핑도 해외 명품 리빙 브랜드부터 유명 셰프의 간편식까지 프리미엄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12월1일부터 12월7일까지 주방용품·식품 주문수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각각 70%,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가 프리미엄 상품 판매도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은 이런 분위기를 이어 헝가리 명품 티웨어 브랜드 ‘헤렌드’의 찻잔 세트, 독일 명품 식기 브랜드 ‘빌레로이앤보흐’ 브런치 세트, 최현석 셰프의 스테이크 간편조리 식품 등의 판매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업체들도 케이크와 밀키트, 블록 등 먹거리와 놀거리를 준비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연말도 집에서 소규모로 즐기는 홈파티가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은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 행사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