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 판매가 인상...기름값 어쩌나
사우디, 석유 판매가 인상...기름값 어쩌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2.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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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60%…한국·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생산업체 아람코가 아시아 등 주요국에 판매되는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공식 판매가격(OSP)을 인상했다. 

5일 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1월 OSP를 12월보다 배럴당 0.60달러, 두바이 원유 대비로는 배럴당 3.30달러 올렸다.  

이는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3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8.91달러였다.

이번 인상은 석유 수출국 기구와 OPEC+가 내년 1월에도 하루 40만 배럴의 공급을 계속 늘리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됐다.

아람코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한국·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인도한다. 

특히 지난해 한국 정유사들의 수입한 석유 가운데 33%는 아람코에서 구매할 만큼 국내 시장의 아람코 의존도가 높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최대 주주이자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 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추세다.  

세계 최대 석유 생산회사 아람코가 판매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국제 유가의 이후 변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