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롯데쇼핑 5000명 삭제…CJ CGV도 3000명 감소
코로나19 이후, 롯데쇼핑 5000명 삭제…CJ CGV도 3000명 감소
  • 송창범 기자
  • 승인 2021.11.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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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서비스 업종 고용 ‘직격탄’…IT기업 KT도 1400 감축 ‘의외’

코로나19 이후 롯데쇼핑 직원 5000명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CJ CGV도 3000명 넘게 인원을 줄였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500대 대기업 고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3분기 대비 2021년 3분기 고용인원은 125만2652명에서 123만9822명으로 1만2830명(–1.02%) 감소했다.

전체 고용감소는 1% 감소에 불과했지만 고용 형태별로 보면 고용의 질이 낮아졌다. 고용감소율면에서 남성은 마이너스(–)0.5%를 기록했지만 여성들은 –2.5%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5배나 더 줄었다.

고용인원 감소한 기업 순위.[표=리더스인덱스]
고용인원 감소한 기업 순위.[표=리더스인덱스]

기업별로 보면 유통 및 서비스 업종이 고용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인원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은 롯데쇼핑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2년 전 대비 5097명을 감소시켰다.

이어 CJ CGV가 3722명을 감소시켜 뒤를 이었다. 이외 1000명 이상 직원을 감소시킨 기업은 GS리테일(1826명), LG디스플레이(1619명), KT(1462명), 대한항공(1290명), GS건설(1218명), 이마트(1142명) 순으로 고용인원을 감소시켰다. 특히 KT는 IT기업임에도 1000명 넘게 직원을 줄여 의문을 남겼다.

반대로 고용인원을 가장 많이 증가시킨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8606명을 증가시켰다.

이어 현대자동차 2018명, SK하이닉스 1550명, 코웨이 1488명, 롯데케미칼 1309명, LG이노텍 1288명으로 1000명이 이상 직원을 증가시킨 기업은 6곳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와 LG이노텍은 정규직을 줄이고 비정정규직의 고용인원을 증가시키면서 전체 고용인원 증가했다.

고용증가율로 보면 SK이노베이션이 764명 증가한 37.5%, 네이버가 885명으로 증가한 24.7%, 엔씨소프트가 876명 증가한 23.7% 카카오가 426명 증가한 14.9%로 코로나19 이후 배터리산업 성장과 비대면 영향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4.1%), 증권사(3.5%), IT전기전자(3.4%), 공기업(3.0%) 순으로 고용인원이 증가했다. 반면 상사(-25.1%), 유통(-10.4%), 통신(-4.8%) 순으로 감소했다. 고용인원에서는 IT전기전자가 8880명이 증가해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유통업종에서는 1만1336명이 감소해서 코로나19 이후 업종별 극명한 대비를 나타냈다.

kja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