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 첫 출하
청도,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 첫 출하
  • 김진욱 기자
  • 승인 2021.11.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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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 뜬 청도딸기 소비자 품까지 훨훨
경북 청도군은 지난 18일 청도읍 소재 단디팜 농장에서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를 첫 출하했다. (사진=청도군)
경북 청도군은 지난 18일 청도읍 소재 단디팜 농장에서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를 첫 출하했다. (사진=청도군)

경북 청도군은 지난 18일 청도읍 소재 단디팜 농장에서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를 첫 출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승율 청도군수, 김상호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장, 이종화 청도군딸기연구회장을 비롯한 여러 딸기 재배농가가 방문해 함께 축하했다.

행잉베드란 재배베드가 공중에 매달려 있는 구조여서 사람 키 높이에 맞춰 재배베드를 자유롭게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농업기술이다.

높이조절이 가능한 행잉베드 재배방식은 기존 작업자 공간에 베드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어 단위면적당 재식주수를 일반 고설재배에 비해 약 2배 많게 할 수 있어 수확량이 많은 장점이 있다.

또한, 베드의 높이를 조절해 작업자의 신체 조건에 맞출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도움을 줄뿐만 아니라, 광량조절 및 온도조절도 용이한 장점이 있다.

그밖에 베드를 자유롭게 올릴 수 있어 그 아래 공간에 차량 등의 이동을 가능하게 하여 토지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청도군은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청도 딸기의 스마트팜 기반 구축을 위해 총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하이베드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해, 하이베드 시설 5개소와 행잉베드 시설 1개소를 지원했다.

김창섭(28세) 단디팜 농장주는 “청도군 딸기 하이베드단지 조성사업으로 제1호 행잉베드 재배시설 딸기를 첫 출하할 수 있게 됐고, 이렇게 첫 출하를 함께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며, 딸기 재배 승계농으로 3년 이상의 행잉베드 재배방식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농법을 지속적으로 익혀 보급하는 젊은 농부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앞으로 청도군에 반시, 복숭아뿐만 아니라, 딸기가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고, 전국과 가까운 나라에 수출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겠으며, 딸기를 이용한 가공산업, 딸기 수확 체험 등을 융합해 농업의 6차산업을 이끄는 청도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