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접종 후 10대 사망… 접종 인과성 없어”
방역당국 “백신접종 후 10대 사망… 접종 인과성 없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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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기사와 직접 관련없음.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75일 만에 사망한 10대 사례에 대해 방역당국이 “접종과 인과성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18일 김윤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해당 사례가 백혈병에서 기인한 범혈구감소증으로 혈소판이 감소해 다발성 뇌내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해 백신과의 인과성은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8월13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고3 남학생이 75일 만인 10월27일 사망했다. 사망 3일 뒤인 10월30일 방역당국에 신고됐다. 백신을 맞고 사망한 10대 신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조사했고 이날 인과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 팀장은 “사망자가 접종 당시 백혈병이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했고 이후 백혈병 발병을 인지하게 됐다”며 “지난 9월2일 대한혈액학회에서 코로나19 백신은 백혈병과 인과성이 없음을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하거나 중증 질환 등이 나타난 사례 중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심의 대상에 상정된 건은 3526건이다. 이 중 487건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