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차기 CEO에 최수연 책임리더…'경영쇄신' 속도
네이버, 차기 CEO에 최수연 책임리더…'경영쇄신' 속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1.11.17 1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FO 내정자로 M&A 투자 책임자 ‘김남선 책임리더’ 선임
(오른쪽부터) 최수연 CEO 내정자와 김남선 CFO 내정자.[사진=네이버]
(오른쪽부터) 최수연 CEO 내정자와 김남선 CFO 내정자.[사진=네이버]

네이버가 차기 CEO(최고경영자)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내정하며 경영쇄신을 본격화한다. 두 내정자는 ‘NAVER Transition TF’를 가동해 글로벌 경영 본격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축, 조직체계 개편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는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 지원 책임자인 최수연 책임리더를 CEO 내정자로, 차기 CFO엔 사업개발과 투자 및 M&A를 맡고 있는 김남선 책임리더를 내정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그간 최 내정자가 다양한 국내외 사업 전반을 지원하며 보여준 문제해결 능력, 회사의 글로벌 사업 전략 및 해당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춘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회사에 대한 안팎의 균형 잡힌 시각을 견지하며 장기적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후보자라고 판단했다. 최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과 이사회 결의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CFO로 내정된 김남선 책임리더는 글로벌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로 활동했다. 지난 해 네이버에 합류한 후 왓패드 인수, 이마트·신세계와 지분 교환 등의 빅딜을 주도했다. 네이버 경영진은 김 내정자가 글로벌 경영 체계를 탄탄히 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네이버의 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적임자라 판단했다.

특히 이사회와 경영진은 두 내정자가 다양한 필드에서의 경험과 새로운 영역을 넘나드는 도전적인 이력 등을 높이 평가했다.

새로운 CEO를 포함한 리더들은 △주요 사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사회적 책임과 법적 의무를 다할 수 있는 체계 구축 △사업간 시너지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 △선제적 기술·인력 투자를 통해 글로벌로 성장해나갈 신규 사업 발굴이 과제다.

한성숙 대표와 기존 경영진은 내년 3월 임기까지 업무 인수인계를 돕는다. 이후엔 네이버 안팎에서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해 네이버가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최수연 CEO 내정자 프로필>

1981년생, 서울대 졸업
2005.02-2009.02 네이버(당시 NHN)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2009.03~2012.02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2012.03~2019.10 법무법인 율촌
2017.07~2018.06 Harvard Law School, LL.M
2019.11~ 네이버 글로벌사업지원 총괄

<김남선 CFO 내정자 프로필>

1978년생, 서울대 / Harvard Law School JD 졸업
​2007.09~2010.03 크라벳, 스웨인&무어 (Cravath, Swaine & Moore LLP), 변호사 (뉴욕)
2010.04~2012.05 라자드(Lazard Frères & Co. LL), IB부문 부장 (뉴욕)
​2012.06~2017.04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IB부문 상무 (서울, 홍콩)
2017.04~2020.07 맥쿼리(Macquarie), 한국PE 총괄 전무 (서울)
2020.08~ 네이버 사업개발, 투자 및 M&A 총괄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