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尹선대위' 합류 거부 재확인
홍준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尹선대위' 합류 거부 재확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1.11.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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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되면?' 질문에 "대한민국만 불행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의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모두 힘 합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 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셈이다. 

홍 의원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며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청년의꿈'은 홍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해준 2030 세대를 겨냥해 제작·공개한 온라인플랫폼이다.

앞서 전날 홍 의원은 청년의 꿈 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17일 보도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준표, 유승민 등 당내 경선 경쟁자와 아직 통화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 등 경선 후보들과 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질문에 "홍 의원님은 제 전화를 아직 안 받으시더라. 조금 더 쉬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고 답했다. 덧붙여 "다만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한 팀이 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드러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