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박수현, 文정부 청년정책 자화자찬… 국민고통수석"
김기현 "박수현, 文정부 청년정책 자화자찬… 국민고통수석"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1.1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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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청년 정책이 뭔지 실력으로 증명"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16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11.16 [국회사진기자단]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향해 "문비어천가 일색인 걸 보면 국민소통수석이 아니라 국민고통수석"이라고 맹렬히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수석이 문정부 청년정책을 역대 정부와 비교했을 때 보편·포괄적 정책으로 전환했다는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수석의 자화자찬은 실제와는 전혀 다르다"며 "지금 대한민국 국민과 대한민국 청년의 삶 하루하루가 생존을 위한 전쟁이라는 사실을 외면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30세 미만 청년 체감 경제 고통 지수가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높다. 2015년 집게 이례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20대 이상 체감 취업률은 24.5% 이하, 개인사업자는 20%에 달한다. 청년들이 취업도 안 되고 창업 쉽지 않은 상태에서 빚만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정권은 그야말로 청년포기정권, '청포정권'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그와 정반대로 꼰대 수구 인물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권력 주변인들만 특권과 반칙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잘못된 정책 고집으로 청년들을 절망과 고통 속에 몰아넣었으면 최소한 미안한 척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면서 "문재인 정권에 대한 청년의 분노가 높아지고 있는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전국민 소비쿠폰 지원하자는둥 청년에게 부담 안길 궁리만 한다"고 질타했따.

그는 "면접 볼 일자리가 있어야 면접을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당장 몇 푼 쥐어준다고 해서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 국민들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청년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무한한 책임을 가지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데 영혼을 걸겠다"며 "진짜 청년 정책이 뭔지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