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내년 예산 2조89억원 편성…‘위드코로나 일상회복 중점’
안산시, 내년 예산 2조89억원 편성…‘위드코로나 일상회복 중점’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1.11.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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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 예산 1조9079억보다 5.3% 늘어… 사회복지 예산 가장 커
윤화섭 시장 “민생경제 회복하고 재정운영 효율성 높이고자 최선”

경기 안산시가 코로나19로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위드코로나’ 일상회복에 중점을 두고 2022년도 예산안을 2조89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시는 올해 본예산 1조9079억 원보다 5.3% 늘어난 2조8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 1조7174억원, 특별회계 2915억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지방세수입 5007억 △세외수입 1305억 △지방교부세 1823억 △조정교부금 1912억 △국·도비 보조금 6607억 등의 재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저출생 시대 극복 및 아동친화정책을 담은 복지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방침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8% 늘어난 7602억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주요 사회복지 사업 가운데 기존 사업인 △영아보육료 지원 △장애인활동급여 지원 △기초연금 △아동수당 등은 확대 편성됐고, 내년 시행되는 정부의 ‘첫 만남 이용권’과 합쳐 첫째 300만 원·둘째 이상 500만 원으로 지급이 확대된 출생축하금 예산도 늘어났다. 또 내년부터는 셋째 이상 영유아에게 지급했던 양육비가 둘째 이상으로 확대 지급된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 도시답게 수소시범도시 및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190억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지원 사업에 3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미래 산업분야에 있어서는 ‘한양대 ERICA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추진 중인 ‘산학연 혁신HUB동 건립 사업’의 총사업비 504억원 중 2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사동 R&D연구부지에 건립 중인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 2023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및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뿌리역할을 담당해 온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 기업들에게 기술 지원 및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민선7기 역점사업 및 주민숙원사업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일자리사업 77억 원을 비롯해 △안산화폐 다온 발행 95억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건립 42억 △월피 체육문화센터 건립 35억 △본오2동 및 월피동 도시재생사업 90억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127억 등이다.

또 주민이 직접 제안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 93건(50억원)과 각 동별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추진되도록 총 2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주민자치 실현과 마을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윤화섭 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사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낭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침체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