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시장조시기관 컨퍼런스보드(CB)가 조사하는 미국의 10월 고용동향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CB는 8일(현지시간) 10월 고용동향지수가 112.23으로, 9월의 109.68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개드 리바넌 CB 고용시장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달의 고용지수의 상승은 강력한 고용 증가가 향후 몇 달 동안 있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CB는 "코로나19 델타 변종의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이 진정되는 국면에서 지출과 고용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계속 회복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실업률이 향후 6개월 이내에 4퍼센트 이하로 떨어질 것이며 2022년 말에는 팬데믹 이전 최저 수준인 3.5퍼센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자료의 최근 실업률은 4.6%다.
다만 CB는 "노동력 부족 현상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한 환경에서는 임금에 대한 상당한 상승 압력이 뉴노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CB는 10월의 고용동향지수 개선은 8개 평가 요소 중 6개 요소의 긍정적인 상황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CB는 △실업 보험에 대한 초기 청구 비율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설문 응답자의 비율 △임시 직원 수 △실질 제조 및 무역 판매 △산업 생산 그리고 △모든 시간제 근로자 중에서 비자발적인 시간제 근로자의 비율 등에서 긍정적 신호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용 공고와 △일자리 공백이 있으에도 당장 채용할 수 없는 기업의 비율 등 2개 항목은 부정적으로 평가됐다.
고용동향지수는 고용을 위한 선행지수로, 지수의 전환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일자리 수의 전환이 발생할 것임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