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생산량 증가…28일 만에 70달러 선 하락
[국제유가] 사우디 생산량 증가…28일 만에 70달러 선 하락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0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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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8.81달러…OPEC+ 기존 증산 계획 유지 고수
현지 시각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에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에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생산량 증가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2.5%) 하락한 배럴당 78.81달러에 마감했다. 

WTI 가격은 지난달 8일 79.35달러 이후 28일 만에 7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이날 브렌트원유는 전장보다 1.45달러(1.8%) 하락한 배럴당 80.54를 기록했다. 화요일 종가 이후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6%, 5%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 플러스(OPEC+)'가 기존 증산 계획을 유지한다는 소식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OPEC+가 생산량 관련 추가 회의에서 매달 40만 배럴의 석유 생산량 증산 계획이 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8월 이후 OPEC이 이미 글로벌 공급에 200만 배럴을 추가했으며 올해 후반과 내년 초에 매달 40만 배럴을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10월 유럽연합의 석유 수요 감소 조짐과 글로벌 석유 수요는 여전히 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생산량 증가에 대한 기대는 확대됐다. 이날 알 아라비야TV는 사우디는 오는 12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하루 1000만 배럴에 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OPEC+의 다음 회의는 오는 12월2일에 열릴 예정이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