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 소폭 하락, S&P500·나스닥 '신고점' 행진
美 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다우 소폭 하락, S&P500·나스닥 '신고점' 행진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05 0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지스 0.09%↓ S&P500 0.42%↑ 나스닥 0.81%↑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례회의를 통해 테이퍼링 시행 시기를 확정한 가운데,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지 시각 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3.35p(0.09%) 하락하면서 3만6124.2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49p(0.42%) 오른 468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8.72p(0.81%) 상승한 1만5940.31을 각각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에 대한 연준의 인내심 있는 입장에 안도했다. 시장 전망치를 웃돈 경제 지표 역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다만 다우지수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이 실적이 각각 2.38%, 1.30% 떨어지면서 소폭 밀렸다.

연준은 전날 FOMC 회의에서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11월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연준은 또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는 표현을 유지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테이퍼링 시점 종료와 금리 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해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날 유럽증시는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3% 오르면서 7279.91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해 6987.79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파리 증시는 사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1만6029.6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0.55% 오른 4333.34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한 달 만에 80달러 선 밑으로 낮아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5달러(2.5%) 떨어진 배럴당 78.81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0월 초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선 이하 마감이다.

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9.60달러(1.7%) 오르면서 1793.50달러에 이날 거래를 마쳤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