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재고 증가에 최근 한 달 새 최저치
[국제유가] 재고 증가에 최근 한 달 새 최저치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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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배럴당 80.86달러 마감…OPEC+ 증산 기대 반영
현지 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3.6%) 하락한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현지 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3.6%) 하락한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료=CME그룹)

국제유가가 미국 원유 재고 상승에 최근 한 달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3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3.6%) 하락한 배럴당 8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은 지난 8월2일 이후 가장 크다.

국제유가는 재고 상승과 내일 열릴 OPEC+ 증산 기대에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생산량은 일일 1150만 배럴로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주간 원유 재고는 예상보다 33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지난 201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 'OPEC 플러스'(OPEC+)는 오는 4일 생산량 관련 추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OPEC+는 각국의 압박에도 지난 7월 합의한 일일 40만 배럴 증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화요일 영국의 정유 회사 BP PLC는 "높은 가격이 더 많은 공급을 장려하고 있다는 신호에서 미국 셰일 오일 및 가스에 대한 투자를 올해 10억달러에서 2022년 15억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