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상승랠리 이어가
美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안도'…상승랠리 이어가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1.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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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29%↑ S&P500 0.65%↑ 나스닥 1.04%↑
(사진=뉴욕증권거래소)
(사진=뉴욕증권거래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1200억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이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뉴욕증시는 크게 상승 마감했다. 올 초부터 미국 경기 회복세가 완연하면서 테이퍼링의 조기 도입이 예상됐던 만큼 시장은 이번 FOMC 결과를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시각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4.95p(0.29%) 뛴 3만6157.58에 거래를 마감했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장보다 29.92p(0.65%) 올라 4660.5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전날보다 161.98p(1.04%) 급등하면서 1만5811.58을 기록하며 이날 거래를 종료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FOMC 회의를 통해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실시키로 했다. 우선 이달과 다음달 150억달러씩 총 300억달러를 줄인 뒤 경제 상황에 따라 매입 규모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미 CNBC는 이날 중안은행은 물가상승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소폭 재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연준은 성명을 통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일시적'으로 특정지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로 한 결정이 금리 저액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의미하지 않는다. 연방 금리 인사아 전에 충족해야 할 경제 조건에 대해 보다 엄격하고 다양한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미국의 경제관련 지표는 모두 양호하게 나왔다.

ADP 전미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10월) 민간부문 고용은 월스트리트저날(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9만5000명을 크게 웃돈 57만1000명 늘었다. 9월 수치는 56만8000명에서 52만3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또,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WSJ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62.0을 웃돈 66.7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에 이어 이날 역시 0.34% 오르면서 6950.65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파리 증시는 이틀 연속 신고점을 찍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역시 전장보다 0.03% 소폭 상승해 1만5959.9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 역시 전일 종가보다 0.31% 오르면서 1만5959.98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40% 밀려 7245.9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3.6%) 떨어진 배럴당 80.86달러를 기록했다. 또,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15.20달러(0.85%) 하락한 온스당 1774.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