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외환보유액 4692억달러 '넉달 연속 사상 최대'
韓 외환보유액 4692억달러 '넉달 연속 사상 최대'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1.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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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은행. (사진=신아일보DB)

외환보유액이 한달 사이 50억달러 넘게 늘면서 넉달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6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458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8월 말 4639억3000만달러, 9월 말 4639억7000만달러 등으로 최대치 갱신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1개월 전보다 52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에 117억 달러 상당의 특별인출권(SDR)을 배분한 지난 8월 52억5000만달러가 늘어난 것과 유사한 규모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국 달러화 환산액과 외화외평채 발행, 금융기관 외화예수금, 외화자산 운용수익 등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예치금은 한 달 전보다 59억5000만달러 늘어난 257억9000만달러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 포지션'(46억8000만달러)은 8000만달러, SDR(155억2000만달러)은 1억4000만달러가 각각 늘었다. 

다만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84억2000만달러로 9억4000만달러 감소했다. 시세가 반영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전달과 같다는 설명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