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로 동결…채권 매입 속도 '지속'
ECB, 기준금리 0%로 동결…채권 매입 속도 '지속'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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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전경. (사진=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 전경. (사진=유럽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가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는 기존 정책을 일단 이어나간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이미 채권매입 속도를 낮춰놓은 것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ECB는 결정했다. 

ECB는 2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유럽에서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완화적 통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한 점은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발생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을 변경하기에는 아직 상황이 모호하다는 판단을 하는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대응채권 매입속도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에도 이번 분기 코로나19 대응채권 매입속도를 6개월만에 다시 낮추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채권 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500억유로(약 2513조원)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