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우려에 韓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글로벌 긴축 우려에 韓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1.10.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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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고채 금리가 오름세를 보였다. 22일 기점으로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이를 계속 이어가는 모습이다.  

25일 시정연설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5일 시정연설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한국 국고채(3년) 지수는 1.91로, 전일 대비 상승 폭은 0.03%p였다(+1.60%). 한국 10년 채권수익률 역시 2.426으로 0.015%p 올랐다(+0.62%).

이 같은 상승은 내년도 예산과 재정 역할에 대한 시정연설 효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을 확장 편성했다며 재정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세수 규모는 확대될 전망으로 추가 세수를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쓰고 일부는 국가채무 상환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국채선물 가격이 이를 선반영해 오전부터 올랐다. 

미국 국채 오름세도 한국 국고채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미 국채 금리 오름세가 확대되는 상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 등으로 조기 긴축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내 인사들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를 시행하고, 내년 3분기 혹은 4분기부터는 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방안을 언론에 언급하고 있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