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콜 "2030 집밥 더 먹고,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인기"
해피콜 "2030 집밥 더 먹고,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인기"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0.0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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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와 20~50대 1000명 대상 설문조사
코로나19 영향 '하루 1~2회' 전년比 4.6%p↑
전 가구서 '에어프라이어' 보급률 크게 증가
해피콜 프라이팬을 활용한 요리 연출 모습. [사진=해피콜]
해피콜 프라이팬을 활용한 요리 연출 모습. [사진=해피콜]

2030세대가 집밥을 먹는 빈도는 더욱 늘고, 소형 주방가전으로 와플·샌드위치 메이커가 크게 인기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방용품 브랜드 ‘해피콜’이 리서치 기업 오픈서베이를 통해 20~50대 주방용품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주방제품 이용 현황 및 인식’ 조사 발표에 따르면, 간편식 조리를 포함해 집밥을 먹는 빈도는 △하루 1~2회 48.2% △일주일 4~5회 17.8% △일주일 2~3회 13.7% △하루 3회 12.3% △일주일 1회 4.8% △한 달 2~3회 3.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할 경우 하루 1~2회 집밥을 먹는 경우는 4.6%포인트(p)로 가장 크게 늘었다. 특히 20~30대에선 세 끼가 전부 집밥인 이들이 전년 대비 각각 4.1%p, 0.9%p 증가했다. 

해피콜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재택근무와 원격 강의가 확대되거나 연장되고, 식당 인원 제한으로 외식을 편히 즐기기 어려운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7곳 집 중 1집 꼴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1인 가구는 그렇지 않은 ‘나혼족(나홀로족)’보다 요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인 가구 중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55.9%는 집밥 먹을 때 본인이 직접 요리를 한다고 답했다. 

반면에 반려견 보호자는 60%, 고양이 보호자 85.7%, 기타 동물과 함께 사는 이는 75%가 요리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반려동물에 애정을 쏟으며 밥과 간식을 손수 만드는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이 투영된 것이라는 게 해피콜의 분석이다. 

아울러 현재 보유 중인 소형가전을 묻는 질문에 모든 가구에서 ‘에어프라이어’ 순위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1·2·3인 가구의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은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높아졌고, 4~5인 이상 가구에서도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에어프라이어 보급률이 크게 높아졌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수요도 크게 늘었다. 가구 구성원 수가 많을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는 점이 눈에 띈다. 5인 이상 가구의 올해 와플·샌드위치 메이커 보급률은 지난해보다 27.4%p 늘어난 56.3%다. 4인 가구는 전년 대비 18.4%p 증가한 40.7%로 집계됐다. 

3인 가구는 12.2%p 상승한 34.4%를 기록했고, 2인 가구와 1인 가구는 각각 11.4%p, 3.2%p 올라 24.4%, 11.6%를 보였다. 

와플·샌드위치 메이커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가정보다 다인 가정에서 자녀 간식을 만들거나 홈카페 아이템으로서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진행된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선 해피콜의 최초상기도(여러 브랜드 중 가장 처음 떠올리는 브랜드)가 지난해보다 39.0%p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역주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브레이브걸스’를 모델로 한 ‘대한민국 팬심저격’ 브랜드 캠페인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해피콜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집밥에 익숙해진 2030세대와 반려동물을 키우는 1인 가구, 대형 에어프라이어를 선호하는 다인 가구 등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