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700명 안팎…추석연휴 이후 재확산 ‘촉각’
신규확진 1700명 안팎…추석연휴 이후 재확산 ‘촉각’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09.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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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까지 1541명…전국 곳곳 집단감염 잇따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최근 나흘 연속 ‘요일별 최다’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2일은 17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귀성·귀경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여파로 연휴 이후 확진자 규모가 급증할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541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 1531명보다 10명 많은 수치로,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1600명대 혹은 1700명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지난 7월7일(1211명) 이후 77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 나흘간 이어진 ‘요일별 최다’ 기록에는 못 미칠 전망이다.

전날은 1729명으로 직전일(1604명)보다 125명 늘면서 월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화요일)로는 최다 기록을 세웠다.

보통 신규 확진자수는 수요일부터 주말 검사 건수 영향이 사라지고 2000명 안팎까지 치솟는 양상을 띄고 있지만 이번 주는 추석 연휴 여파로 2000명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화요일(발표일 수요일 0시 기준) 최다 기록은 지난달 둘째 주(8월 10일, 발표일 11일)의 2221명이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일별로 2078명→1942명→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908명꼴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이후 인구 이동 여파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속도가 가속화 되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당초 정부는 이달 5∼20일 사이 확진자수가 2300여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의 재확산세로 볼 때 정점 도달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정점 시 확진자 규모가 2300명을 넘어설 우려도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