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 철강 세이프가드 미부과 결정…"관세부담 없이 수출"
GCC, 철강 세이프가드 미부과 결정…"관세부담 없이 수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1.09.0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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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세 부과 우려 지속 전달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걸프협력회의 기술사무국(GCC TSAIP)은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조치를 부과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일 7개 철강 품목을 대상으로 부과하기로 한 글로벌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 최종조치가 장관급위원회에서 최종부결됐음을 관보 게재하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세이프가드 조사는 별도 조치 부과 없이 종료된다.

정부는 그동안 세이프가드 조사 절차 진행에 따라 양자·다자 계기에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를 GCC에 전달하는 등 적극 대응해왔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정부 의견서를 여러 차례 서면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GCC 당국에 조속한 조사종결 촉구와 조치부과가 불가피한 경우 GCC 회원국 국가 프로젝트에 수급되는 우리 수출 품목을 예외로 둘 것을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공청회 참석 △최종판정에 대한 양자 보상 협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고위급(통상법무정책관) 서한 송부 △WTO 세이프가드 정례위원회 발언 등을 통해 이번 조사가 WTO 협정에 합치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 결과 지난 1월 발표된 조사대상 품목조정에서 주요 수출 품목인 열연·냉연과 일부 강관 제품이 대상에서 제외됐고 이번에 최종조치 미부과 결정까지 확정지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업계는 중동 철강 수출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을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중동 수출시장 수입규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업계와 협력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