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0대 대통령 후보자 1차 컷오프(탈락) 경선 진출 후보자 12명을 3일 확정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경선 후보자 간담회에서 '공정 경선 서약식'을 진행하고, 후보들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지난달 30~31일 후보 등록을 마친 15명에 대해 사흘간 사전 검증·심사를 실시했고, 최종적으로 12명을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알렸다.
15명 가운데 전통시장 상인 강성현 씨와 오성균 전 파랑새 의원장, 오승철 씨는 탈락했다.
1차 예비경선에 참여할 후보는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김해시 을 지역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다.
이들은 오는 4~10일 사이 형식에 구애 없이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또 7일에는 국민보고회를 통해 3대 대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기로 했다. 추첨을 통해 특정 후보가 다른 후보에게 질문하는 절차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9~10일에는 공개면접을, 12일에는 생방송 대화를 진행한다.
선관위는 이같은 행사 후 오는 13~14일 실시하는 100% 여론조사를 거친다. 15일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 8명을 가릴 예정이다.
한편 이준석 당대표는 관훈토론회에서 "거록전투에서의 항우처럼 '파부침주'를 대선 키워드(핵심)로 삼겠다"며 "(이제) 대선에서 조직 선거나 통합만으론 안 된다.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서 한 치라도 저 중간 지역을 공략해 승리해 보이겠다"며 특히 "어떤 후보가 우리 당 후보로 최종 선택된다고 하더라도 그 후보의 대중성을 키우기 위한 여러 기획을 성공시킬 자신이 있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