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는 오는 10일까지 현지 시장진출 교육 및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한-러 혁신플랫폼 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사가 대상이다.

한-러 혁신플랫폼 사업(스타트업 진출지원)은 러시아가 보유하는 원천기술을 활용, 사업화가 가능한 국내 혁신기업을 지원해 러시아 등 신북방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혁신·창업간 교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한-러 간의 기술협력과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양국 정상간 합의(2018년 6월)를 거쳐 추진한 것이다. 창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러혁신센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및 코트라 등 한-러 혁신플랫폼 운영기관과 유기적 협력을 통해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협회는 앞서 지난달 31일 신라스테이 삼성점에서 한-러 혁신 기업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혁신청(Moscow Agency of Innovations, 이하 MAI)과 업무협력을 위한 합의각서(Agreement)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협회 임병훈 회장을 비롯, MAI의 Ksenia Borbacheva(세니아 보르바체바) 부대표, 주한러시아대사관 Pavel Leshakov(파벨 레샤코프) 참사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AI는 러시아 모스크바정부에 의해 설립(2012년), 인프라 개발과 혁신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혁신기업이 모스크바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시범사업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원천기술이 우수한 러시아 기업(Pool)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비즈협회 임병훈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과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디지털뉴딜 분야의 국내 혁신기업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와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됐다”며 “향후 한-러 기업간 지속적 협력을 지원하여 신북방과 글로벌을 선도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한-러 혁신·창업기업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올 연말 창업진흥원 및 모스크바혁신청과 공동 행사를 개최하고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송창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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