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플라스틱프리 서초프로젝트' 추진
서초구, '플라스틱프리 서초프로젝트' 추진
  • 김두평 기자
  • 승인 2021.09.0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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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등 환경정책 변화 선제적 대응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 (사진=서초구)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 (사진=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플라스틱프리 서초프로젝트’를 추진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재활용품 발생량이 급증함에 따라 폐플라스틱 등의 고품질 재생연료의 자원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구만의 자원순환체계 방안을 마련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구는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화를 위해 1일부터 양재1‧2동, 내곡동 3곳에 ‘투명페트병 스마트수거함’을 운영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기술이 탑재된 스마트수거함은 투명페트병 바코드를 인식시킨후 수거함에 투입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된다.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쌓이며, 100포인트가 쌓이면 우유 200ml 1개로 교환가능하다. 이 외에도 음료나 피자 등 모바일 쿠폰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투명페트병 고품질 자원화’ 사업’도 추진한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서초구에 본사를 둔 ㈜블랙야크와 ‘투명페트병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구는 수거된 투명페트병을 수거해 블랙야크와 연계, 친환경 소재 의류‧물품 등 고품질 재생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폐비닐 혼합배출로 인한 재활용품의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특정 요일(목‧금)만 폐비닐을 배출·수거하는 ‘폐비닐 분리배출 요일제’를 다음달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자생환경단체인 ‘푸른서초 환경실천단’ 및 환경단체 ‘(사)에코맘코리아’와 자원순환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리사이클링 실천관련 ‘카드뉴스 제작’ 및 관내 초등학생 대상으로 ‘자원순환 환경교육’을 하는 등 주민들의 자발적 재활용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지난해부터 ‘아이스팩 재활용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03개 소상공인 업체에 총 10만개 이상의 재활용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쾌적한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주민 여러분들도 일상 속 폐기물 감량에 적극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