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충청 경선 결과 따라 승부 갈릴까 '주목'
"1·2위 차이 근소하면 호남 민심 움직여"
더불어민주당이 31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 경선모드에 돌입한다.
충청권에서 '과반 대세'를 굳혀 결선 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끝내려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역전을 노리를 이낙연 전 대표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30일 민주당에 따르면 31일 대전·충남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오는 9월 4일 대전·충남, 5일 세종·충북의 순회 경선(충청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및 일반 당원·대의원 현장 투표)을 치른다. 권리당원·대의원 투표 결과는 즉시 공개된다.
민주당은 충청을 시작으로 9월 11일에는 대구·경북, 9월 25일 광주·전남, 9월 26일 전북, 10월 1일 제주, 10월 2일 부산·울산·경남, 10월 3일 인천, 10월 9일 경기, 10월 10일 서울 순으로 권역별 경선 레이스를 펼친다.
국민·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는 9월 12일, 10월 3일, 10월 10일 세 차례 걸쳐 발표된다.
정치권에서는 충청권의 결과에 따라 경선의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30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70~80만이나 되는 엄청난 규모의 선거가 시작되고 발표된다"며 "사실상 투표는 화요일부터 시작되니 충청도의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로 가느냐 안 가느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충청 투표에서 1위, 2위간 차이가 근소하면 호남에서 민심이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차이가 벌어졌다면 대세론이 자리를 잡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 측은 다음달 4일 공개되는 대전·충남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어 '대세론'을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주말 동안 충청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와의 차이를 줄여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7일부터 충청 순회 일정을 소화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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